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들의 각종 광고비가 급증하고있다.

19일 국민은행부설국은경제연구소가 분석한 "국내은행들의 이미지제고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TV 라디오 신문 잡지등 4대매체를
통한 총광고비는 1백64억4천만원으로 전년의 1백19억8천만원보다 37.2%
늘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총광고비증가율 11.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은행들의 광고비는 지난90년과 91년만해도 각각 54억7천만원과 60억8천
6백만원에 그쳤으나 92년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같이 은행광고비가 증가하는 것은 금융자율화추세에 따라 은행들이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하기위해 광고에 힘을 쏟고 있는데다 후발은행들
이 광고물량을 대거 늘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로는 차세대종합통장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주택은행이 25억99만원
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14억7천8백28만원 <>외환은행 10억3천
59만원 <>조흥은행 6억5천2백3만원순이었다.

6대시중은행은 평균 3억8천6백50만원을 광고비로 지출한 반면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5억1천7백18만원과 6억5천4백35만원을 광고비로 써 눈길
을 끌었다.

매체별로는 국민 주택은행등 특수은행과 하나 보람은행등 후발은행만이
TV와 라디오를 통한 광고를 실시했다.

반면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신문과 잡지광고가 전부였다.

특히 하나은행은 전체 광고비의 56%인 3억6천4백35만원을 TV광고에 사용
한 반면 6대시중은행들은 97.5%를 신문광고에 썼다.

한편 은행들은 4대매체를 통한 광고외에도 은행이미지통일작업(CI)과
각종 이벤트사업도 적극 추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