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정보산업분야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시스템통합사업과
부가가치통신서비스사업을 전담할 두산정보통신을 14일 설립했다.

자본금 30억원으로 출범한 두산정보통신의 초대사장에는 민경훈 전두산
건설사장이 선임됐다.

두산정보통신은 앞으로 정보시스템개발 수주와 하드웨어 대여.판매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 두산그룹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상품화해 판매하고
각종자동화부문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설립된 두산정보통신은 두산기술원 정보시스템본부에서 분리, 독립된
회사로 오는 2000년에 매출목표를 2천억원으로 잡고 있다.

인력은 2백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조직은 생활문화(식품 음료 주류), 기술
소재(기계 건설), 정보유통(유통 출판 광고)등 3개사업부와 정보기술에
관한 연구.지원을 담당하는 정보기술연구소로 이뤄졌다.

두산그룹은 지난 80년대초부터 그룹차원의 정보통신망구축에 나서 지난
86년에는 전국적인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모든 계열사가 호환성을 갖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주류업과
출판업과 같이 이종업종간 거래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공용소프트웨어를
개발, 앞으로 이 소프트웨어의 상품가치가 클 것으로 두산 보통신은 기대
하고 있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