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VTR 등 가전제품 수출이 올들어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자동차
에 이어 수출주력상품으로 급부상하고있다.

특히 가전3사들이 펄치고있는 일류화상품전략, 지역별히트상품전략등에
힘입어수출시장이 기존의 북미지역에서 유럽, 중남미, CIS등지로 다변화
되면서 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고있어 이같은 수출호조추세
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의 올1.4
분기 수출실적은 3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증가했다.
이기간 중 내수증가율 28%를 10.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가전제품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와 각 업체들의 수출시장다변화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성사의 경우 지난 1.4분기동안 8억2천만달러를 수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8%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컬러TV가 1억7천만달러, VTR가 1억4천
2백만달러로 49%와 34%가 각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19억달러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40%나 증가했다. VTR과
냉장고가 1억8천6백만달러와 4천5백만달러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9%씩 늘어났다.

대우전자는 5억1천만달러로 48%가 늘어났다. 이 회사의 이기간 중 VTR
수출은 73%, 컬러TV는 43%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실적을 보면 금성사는 1.4분기 중 CIS에 대한 수출이 3천
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5% 늘어났다. 중남미지역에는 7천
5백만달러 중동 및 아프리카에는 8천8백만달러어치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12%와 26%씩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컬러TV VTR 냉장고 등 백색가전제품을 중남미시장에만 1억
1천만달러어치나 팔았다.

대우전자는 동유럽지역에 이기간 중 5천1백억달러어치를 판매,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