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국제화.개방화 정도는 홍콩.싱가포르.대만 등아시아
4룡 가운데 꼴찌일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경제발전 단계가 낮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입수한 스위스의 IMD(Institute of Management Deve
lopment)의 93년판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금융산업의 국제화.
개방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외국인의 국내 자본시장 참여,내국인의 해외
시장 참여, 내외국인 동등대우, 금융기관간 전략적 제휴, 내국인의 해외자본
시장 참여, 금융기관의다양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의
경쟁국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참여와 관련, 최대지수를 10으로 볼때 한국
은 4.8에 그쳐 <>홍콩 9.7 <>싱가포르 8.4 <>대만 6.6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5.1에도 뒤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금융비용과다 부분에서 한국의 지수는 1.5에 불과, <>홍콩
8.3<>싱가포르 8.7 <>대만 5.8 <>인도네시아 2.7 <>말레이시아 7.6 등에 훨
씬 뒤지고있어 금융산업의 국제화.개방화 부진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
어주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또 각국내 자본시장에서 내외국인 동등대우 정도에서도 한국은
3.4로 역시 <>홍콩 9.5 <>싱가포르 8.5 <>대만 5.6 <>인도네시아 6.3 <>말레
이시아 7.4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금융기관의 외국자본시장에 대한 참여 정도에서 한국은 2.9에 그쳐
<>홍콩 9.5 <>싱가포르 9.2 <>대만 5.2 <>인도네시아 4.7 <>말레이시아 6.6
에 뒤질뿐만 아니라 국내외 금융기관의 전략적 제휴 및 금융기관의 다양화
정도면에서도 한국은 각각 4.8과 3.1로 아시아의 주요 개발도상국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자본거래 자유화 추진상황이 크게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어 정부가 오는 96년을 목표로 추진준비중인 OECD(경제협력개
발기구) 가입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대우경제연구소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