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차량제작을 위한 컨소시엄구성이 구체화되자 현대정공 대우
중공업 한진중공업등 차량제작업체들이 잇달아 관련설비의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은 고속철도차량의 제작과 시험에 참여
하기 위해 창원공장에 6백억원을 투입, 고속철도차량 생산라인과 시험설비
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를위해 창원공장의 산업기계공장과 사출성형기공장을 울산공장
으로 이전하고 이들 공장부지와 여유부지 4만5천여평에 고속철도차량 생산
및 시험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이회사는 6만평 규모의 기존 철도차량공장과 연계하여 고속철도차량생산
라인을 설치함으로써 작업효율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충남 보령에 50만평 규모의 공단을 건설하면서 이 공단에
고속철도차량의 제작및 시험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는 이공단에 고속철도뿐아니라 기존의 철도차량생산라인을 이전하고
경전철 자기부상열차등의 생산라인도 설치, 종합철도차량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고속철도와 전동차의 전장품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안양공장내에 중전기공장을 건설, 전장품을 생산중이다.

한진중공업은 부산 다대포공장에 1백억~1백50억원을 들여 전동객차등
고속철도차량의 생산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최근 이공장의 5만평부지에 철도차량생산공장을 2만평규모로
확장, 고속철도차량생산에 대비해 왔으며 공장부지를 추가로 매립해
나가면서 전동차생산시설과 고속철도생산라인 신증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수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