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가 수출호황을 맞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기계 한라공조 한국자동차부품 평화발레오등 주요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경기회복과 엔고에 따른 일본업체들의
수입증가에 힘입어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만도기계는 올들어 2월말까지 8백25만달러어치의 카에어컨 라디에이터등을
수출,지난해 동기보다 4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엔고영향에 따른 일본지역으로의 오더증가에 따라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만도는 이에따라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51% 이상 늘어난 6천2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6.2% 늘어난 1억6천만달러로
잡았는데 2월말현재 이미 3천만달러이상을 수출,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부품은 2월말 현재 4백만달러어치의 오일펌프 및 워터펌프를
수출해 작년동기보다 15%이상 늘어났다.

회사관계자는 미국의 상용차시장의 활황에 따른 오더가 줄을 잇고있고
일본 자동차업체로부터의 납품제의도 받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수출물량증가에 따라 35억원을 들여 천안공장을 증설키로했는데
올해 수출이 당초 목표인 2천5백만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화발레오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7.3% 증가한 2천5백만달러로
잡고 해외바이어를 적극 발굴키로했다.

이회사는 상반기까지 월간3백만달러어치 이상의 오더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디스크 커버라인의 증설을 포함,50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일공업도 지난해보다 25%늘어난 6백20만달러를 올 수출목표로 설정하고
기어이외에 트렌스미션류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수출은 당초
목표치인 6억5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