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89년 미국기업으로부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
로 제소당한 3천8백만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 판결이 곧 내려
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쌍용그룹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이와 관련한 공시를
내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미국회사인 리튼시스템사는 지난 89년 미연방법원 캘리포니아지방법원
에 기술도용을 이유로 엠스퀘어마이크로텍사를 제소하면서 동시에 이 회
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USA의 대주주인 (주)쌍용과 (주)쌍용의 대
주주인 쌍용양회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