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우그룹이 루마니아의 자동차 회사 S.A.크라이오바의 지분 51%를
인수할 것이라고 크라이오바사측이 4일 밝혔다.
크라이오바사의 리비우 타나세스쿠 사장은 양사간의 협정이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인수가는 밝히지 않았다.
부쿠레슈티 서쪽 약 2백KM 떨어진 크라이오바에 위치한 이 자동차 공장은
프랑스의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시트로엥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올트시
트"라는 소형차종을 생산하고 있는데 연간생산능력은 15만대이나 지난해에
는 4만대 생산에 그쳤다.
타나세스쿠 사장은 대우의 지원을 받아 1단계로 생산을 9만6천대로 늘릴
계획이며 이어 2단계로는 독일 오펠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새로운 1천5
백cc 급 승용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오바사는 다치아사와 함께 루마니아의 2대 자동차회사인데 다치아
사는 프랑스의 구형 르노 12 승용차를 모델로 연간 6만대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