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식의 광CATV(종합유선방송)시스템의 실험시제품이 개발되어 실험
방송에 들어가는등 광CATV시스템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지난89년부터 93년까지 총 1백50억원을 들여 추진
해온 한국통신의 연구과제인 광CATV시스템의 실험시제품을 개발, 북대전
전화국과 부근의 신성거주지역간에 광섬유케이블을 연결하고 지난 1월말
부터 25가입자에게 실험방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광CATV시스템의 실험시제품은 기존의 동축방식의
CATV와는 달리 헤드엔드(CATV방송국이 있는곳)와 가입자사이를 전부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입자선로에 광섬유를 썼기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며 향후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에도 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ETRI는 광CATV시스템은 45메가bps 전송속도로 압축된 TV32채널중 최대
2회선을 동시에 선택해 볼수 있고 CD(컴팩트디스크)품질의 스테레오 오디오
도 14채널중 1채널을 선택해 들을수 있다. 1개시스템의 가입자수용능력은
최대 32만명이다.

이밖에 기존의 CATV에서 제공키 어려운 방범 방재와 같은 정보통신서비스
도 제공할 수있게 설계되었다고 ETRI는 설명했다.

한편 ETRI는 광CATV시스템을 금년중 시범서비스와 실용화과정을 거친후
내년부터 상용화서비스에 적용시키고 미래의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에도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