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올임금인상률 올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적정 임금인상률은 호봉승급
분을 포함,5. 4-7. 7%(평균6. 6%)인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주최로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94년 임금교섭전략세미나에서 한양대
김재원교수는 "93년 임금교섭의 평가와 94년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인상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교수는 그동안 임금이 생산성증가율을
앞질러 상승돼왔음을 지적,올해 실제 임금인상률은 적정임금인상률보다 낮
아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적정임금인상률은 성장률에 GDP디플레이터상승률을 더한 다음 취
업자증가율을 뺀 수치로 산정될수 있으므로 올해 제조업부문 성장률을 6-6.
5%,제조업GDP상승률 2%,제조업취업자증가율은 1.2-2.6%로 전제,이같은 인상
률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인상률은 취업자 1인당 명목노동생산성
증가율에 상응하는 임금인상률을 산정한 것이므로 호봉승급분등 모든 임금
인상요인이 포함된 수치라고 김교수는 설명했다.
김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적정임금인상률에도 불구,지난 87년이후
지속된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이 이제 한계에 이르러 임금측면에서의
국제경쟁력약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남으로써 임금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교섭임금인상률은 되도록이면 적정임금인상률보다 낮게
책정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또 김수복 한국노동연구소 소장은 "임금및 단체교섭
주요쟁점사항"을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노총은 경총과의 임금협상안으로
최근의물가상승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높아진 최저 9%에서 최고 20%까지의
6가지 복수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사협상을 노사정
3자협상으로 확대해 정부가 물가 고용 세금등 근로자복지와 관련된
제도개선과 노조의 정책참여를 구체적으로 보장하지 않을 경우 고율의
임금인상을 요구한다는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장은 또 올해 조선
자동차노조를 중심으로한 업종별 노조협의회가 구성돼 업계중심,또는
재야노조와의 연대투쟁을 모색하고 있어 94년 노사관계전망은 낙관할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