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농사를 지을 농민들은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여야
생산과잉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수산부는 20일 지난해 12월에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고추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적정면적 7만6천ha보다 10% 많은 8만4천5백ha에 고추를 심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재배면적 8만5천2백ha보다 약간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냉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추생산량이 수요량보다 2만9천t이 많
은 재고물량으로 남아있어 농민들은 오는 2-3월중에 고추를 파종할 때 재
배면적을 10% 가량 줄여야만 지난해 배추파동과 같은 생산과잉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연말까지 kg당 4천5백원의 가격으로 93
년산 고추 7천6백42t을 수매, 비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