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들이 올해 한국상품구매를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어서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9일 무공이 세계 63개국 바이어 2천1백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33.9%인 6백96명이 올해 대한수입을 늘릴 계획
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한수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던 해외바이어들의
응답율 29.9%보다 4.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수입규모를 전년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바이어들은 지난해
설문조사때의 49.5%에서 올해는 45.2%로 줄었다.

이와함께 대한수입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20.9%로 20.6%였던 지난해와
큰차이가 없는것으로 나타나 해외바이어들이 다시 한국상품구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입선을 한국에서 다른나라로 아예 바꾸거나 다변화할 계획을
갖고있는 바이어들은 전체의 58.2%인 1천2백여명에 달하며 특히 이중
수입선을 중국으로 전환할것을 고려하고있는 바이어가 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어 이탈을 방지할 방안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
됐다.

수입을 줄이겠다는 응답율보다 수입확대응답율이 높아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업종은 화학 전기전자 철강 기계 섬유직물 등이었으며 섬유
제품 완구 가죽제품 신발 등은 응답율이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수입감소응답율이 높아 수출전망이 밝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를 비롯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대양주 등 "신시장"
의 바이어들이 대한수입확대의사를 밝혔던 반면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주력시장 바이어들은 상대적으로 수입확대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있
는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입을 축소하려는 원인으로 바이어들은 가격상승(3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애프터서비스 등 후속지원미흡(15.4%)경직된
지불조건(15.2%) 품질저하(10.0%) 언어문제(9.1%)상품인식부족(6.7%)
수입국관게법규 이해부족(5.7%)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품질수준과 디자인이 중국 대만 홍콩 등
경쟁국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나 애프터서비스의 경우는 중국
보다는 낫지만 대만 홍콩 등과 큰차이가 없다고 응답, 시급히 개선
되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어들은 이밖에 한국제품이 개선되어야할 분야로 디자인및 모델
개발 끝마무리 내구성 재질 성능 포장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