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사장 최정호)가 11일로 창립 1주년을 맞는다.

국내 첫 자동차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한 대우자판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27만7천6백54대의 자동차를 판매,92년대비 26.6%의 판매신장률을
이룩하는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자동차시장 성장률 13.3%의 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대우자판은 승용차부문에서 25만1천6백16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32%라는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대우자판이 이처럼 내수시장에서 급성장을 하게 된것은 지난92년말
대우자동차가 미GM사와의 결별을 계기로 생산에만 주력키로 하고 판매를
대우자판에 전담토록해 서로의 전문분야에만 전념할수 있게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룹임직원 3만2천명이 출자한 종업원지주회사라는
점도 사원들의 의욕을 북돋워 영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회사는 설립 당시 8백32개였던 영업점수를 현재 9백20개로 늘린데다
영업인력도 6천2백명에서 7천2백명으로 확충,판매전문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춘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자동차와 국민차의 판매망을 통합해 판매망
확대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지역적인 판매망의 불균형을 해소시켰다. 또
정비서비스도 대폭 늘려 대단위 정비사업소를 작년초 13개에서 18개로
증설했고 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4월 24시간 정비서비스제도를 도입했다.

회사 출범과 함께 사장직속으로 고객만족(CS)추진실을 설치해 대대적인
CS추진운동을 편 결과 한국능률협회의 제1회CS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전사부문 우수상,경영자상,최우수슬로건상을 수상했다. 영업소도 전시장
이나 행사장으로 주민들에게 개방,고객밀착의 판촉활동을 펼쳤다. 물론
대우자판이 빠르게 제자리를 잡게된 배경에는 생산에만 전념하게된
대우자동차의 노력도 빠뜨릴수 없다. 대우자동차는 경영혁신운동인
NAC운동을 펼치면서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공장혁신(IE)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연말에는 국내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전공장에 대한 ISO9001 인증을 취득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최정호자판사장과 김태구자동차사장이 직접 TV광고에
출연,품질과 서비스의 개선을 알리는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자체분석이다.

대우자판은 지난해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내수목표를 작년보다 30% 늘어난
35만대로 설정했으며 매출액은 31%증가한 2조8천억원으로 잡았다.
최사장은 "올해도 품질과 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과 함께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내수시장의 점유율을 보다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