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포르투갈에 반도체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5일 미국의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사와 공동으로 포르투갈
포르토시에 대단위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상호의향서를 교환한후 포르투갈
정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합작공장은 올 연말까지 모두 5천만달러이상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품을 조립.검사할 수 있는 각종 설비를 도입하게되며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4메가.16메가 D램과 TI사의 고급 로직제품을 생산,
유럽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양사가 합작계약을 체결한 포르투갈 현지 기존공장은 그동안 TI사가
바이폴라제품등 부가가치가 낮은 비메모리제품을 생산해왔다.

삼성전자는 이 합작공장 설립으로 유럽에서 안정적인 D램생산기지를 확보,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의 유리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달라스에 본사가 있는 TI사는 반도체/디지털 정보통신/
군수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반도체분야의 매출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