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키우고 개성 강조한 제품의 정체성 지속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 후속 제품(개발명 SX2)에 아머(Armor: 철갑) 디자인을 유지하는 등 기존 제품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 코나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채택한다. 외관 전면부는 일자형 LED 주간주행등, 분리형 헤드램프, 아머 디자인 등 기존 코나의 정체성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다. 특히 유럽 전략 제품인 바이욘에 적용한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차급에 맞는 개성을 강조한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구성한다. 아반떼, 아이오닉 5, 투싼 등에 채택한 도어 패널의 대각선 면 처리도 특징이다.
현대차 코나, 아머 디자인 유지한다

차세대 코나는 기아 셀토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수준으로 차체를 부풀린다. 이 경우 길이는 지금의 4.2m에서 4.3~4.4m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코나 윗급 제품인 투싼이 차체와 휠베이스를 늘리며 발생한 크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소형 SUV 수요가 준중형 및 중형으로 이동하는 점도 작용했다. 실내는 모니터형 계기판, 커넥티드 시스템 등으로 흐름을 따른다. 여기에 길이를 늘린 휠베이스와 칼럼식 기어 레버, 초박형 시트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동력계는 현행 제품과 마찬가지로 1.6ℓ 가솔린과 터보를 추가한 N라인, 그리고 HEV, BEV 등의 전동화 라인업도 구축할 예정이다. 고성능 N 제품은 전동화 전략에 따라 등장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신형 코나를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7년 출시 이후 5년 반만의 완전변경이다. 유럽에선 새 코나가 SUV 흐름에 따라 C세그먼트 해치백인 i30를 대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1세대 코나를 마무리할 2022년형 코나를 출시했다. 2022년형 코나는 버튼시동&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시동,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포함),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폰 프로젝션 등을 기본 적용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