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식별 및 승인·청구 기능으로 결제 수단 없이도 바로 초고속 충전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망 구축 업체인 아이오니티가 플러그 앤 차지 충전망 구축에 나섰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플러그 앤 차지는 전기차 충전구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식별, 승인, 청구 등의 절차를 진행해 모바일 앱이나 카드 없이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차내에서 디지털 인증서를 통해 결제에 필요한 사용자 인증을 성공하면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아이오니티는 2018년부터 플러그 앤 차지를 개발해 왔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사와 소비자, 충전 인프라 등 이해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가 늦춰줬다고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최근 유럽의 ISO15118 인증을 획득해 보안성과 표준성을 입증했다. 현재 플러그앤차지를 지원하는 제품은 포르쉐 타이칸, 포드 머스탱 마하-E, 벤츠 EQS 등이다.

아이오니티, 유럽에서 플러그 앤 차지 구축 나서

아이오니티는 2017년 11월 BMW그룹과 다임러, 폭스바겐그룹, 포드가 유럽 전역에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공동 설립했다. 2019년에는 현대차·기아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20%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플러그 앤 차지는 국내에서도 한국전력, 현대차그룹을 통해 개발됐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E-피트를 통해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