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외상거래 위험 줄여
코로나에 온라인 가입 늘어
보험료율 1~1.7% 수준 낮아
신보 '외상대금 80% 보상' 매출채권보험 인기

경기지역에서 화장품 도매 사업을 하는 A사는 지난 6월 거래처 외상대금을 떼였다. 눈앞이 캄캄해질 뻔했지만 A사는 가입해뒀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덕분에 보험금 3000만원을 받고 손실을 면했다. 보험료로 36만원을 냈는데 약 83배의 보상을 받은 셈이다. A사 대표는 “규모가 작은 업체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온라인으로 보험에 가입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안도했다.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이 중소기업의 외상거래 위험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운용하고 있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물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장해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온라인 매출채권보험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신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소기업의 온라인 매출채권보험 가입금액은 1911억원, 가입 건수는 1438건으로 1년 전보다 32% 늘었다.

온라인 매출채권보험의 보험계약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 한도는 3억원, 거래처별 보험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보험료율은 기존 오프라인 매출채권보험보다 낮은 1.0~1.7% 수준이다. 온라인 매출채권보험은 ‘간편보험’ ‘창업보험’ ‘다이렉트보험’ 등 세 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창업보험은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기본 상품인 간편보험의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보험료율도 낮춘 상품이다. 다이렉트보험은 거래처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매출채권보험은 매출채권보험 전용 인터넷 플랫폼과 신보 모바일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보험 가입뿐만 아니라 가입정보 조회, 고객정보 동의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채권보험은 언택트 시대에 외상거래 위험과 연쇄 도산 위기에서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비대면 보험 상품”이라며 “지속적인 온라인 신상품 개발과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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