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FH16·FM·FMX, 스웨덴·벨기에·러시아에서 생산
-2분기 국내 공개 예정

볼보트럭이 차세대 대형 트럭 생산에 돌입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 벨기에 겐트, 러시아 칼루가 공장에서 FH, FH16, FM, FMX 등의 새 대형 트럭 제품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들 제품군은 볼보트럭 공급의 2/3에 달하는 회사의 주력 라인업이다.

볼보트럭, 차세대 대형 트럭 생산…2분기 국내 출시

새 트럭 시리즈의 외관은 'V'자형 LED 헤드램프와 매쉬 패턴의 그릴, 상승선을 그리는 캐릭터라인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 환경에 집중했다. 스티어링휠은 틸트 기능을 추가했으며 대형 라인업에 쓰던 12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FM, FMX에도 장착했다. 새 인포테인먼트용 9인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운송 정보, 카메라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I-쉬프트 기어 셀렉터는 크기를 줄이고 위치를 변경해 운전자의 원활한 실내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5세대를 맞이한 FM, FMX는 새 캡을 적용해 거주성을 강조했다. 특히 FMX는 최대 800ℓ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뒤편에 설치한 침대는 기존보다 위치를 높였으며 하부에 수납공간 더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섀시 설계도 개선이 이뤄졌다. 앞축 에어 서스펜션의 허용 하중은 최대 10t을 확보했다. 이중 앞축은 20t이며 조향각을 키워 기동성을 높였다. 부분변경을 이룬 FH·FH16은 전력 사용도를 높인 이중 배터리 시스템과 오토 하이빔을 채택했다.

안전품목은 내리막길 주행속도를 유지하는 디운 힐 크루즈 컨트롤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유지보조장치, 도로 표지판 인식 시스템, 측면 보조 카메라 등을 준비했다. 전자제어식 제동 시스템은 기본 제공한다. 새 트럭은 지난해 유럽에서 1만2,0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볼보트럭 로저 알름 사장은 "신형 트럭은 모두 운전자 환경, 안전성,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해 이전 제품보다 더 효율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볼보 트럭의 약속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전동화 제품으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트럭, 차세대 대형 트럭 생산…2분기 국내 출시

한편, 볼보트럭의 새 대형 트럭 제품군은 올해 2분기 내 국내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내 수입 물량을 책임지는 예테보리 투베 공장은 이달부터 신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