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120㎞/h, 20분 비행 가능한 eVTOL
-내년 드론 레이싱 대회 개최

호주 드론 스타트업 알라우다에어로노틱스가 1인승 레이싱 드론 에어스피더 Mk3를 공개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에어스피더 Mk3는 알라우다가 3년 동안 개발한 레이싱 드론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동체 디자인은 스핏파이어, 메서슈미트 등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다란 노즈와 동체 뒤편에 설치한 조종석이 특징이다. 경량화를 위해 탄소 섬유를 대거 활용했다.

알라우다, 레이싱 드론 '에어스피더 Mk3' 선봬

동력은 4쌍으로 장착한 8개의 로터를 통해 얻는다. 최고출력은 96㎾(130마력)다. 최고속도는 120㎞/h이며 0→100㎞/h 가속은 2.3초 만에 끝낸다. 비행 가능 시간은 최고 고도 60m에서 20분이다. 편의·안전품목은 방송용 카메라 8대와 충돌 방지를 위한 레이더, 라이다, 무인 비행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알라우다는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기술 센터에서 Mk3를 생산하고 있다. 알라우다는 올해 말부터 10대의 에어스피더를 각 드론 레이싱팀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할 제품은 양산형인 Mk4로 알려졌다.

알라우다, 레이싱 드론 '에어스피더 Mk3' 선봬

한편, 알리우다는 내년 유인 드론 레이싱 대회를 열 예정이다. 드론 레이싱은 상공에서 진행하는 모터스포츠의 개념이다. 비행 코스에 따라 배터리 구성을 달리할 수 있으며 피트 스톱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우다 측은 "유인 드론 레이싱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진보적인 모터스포츠"라며 "경주용 드론의 공개는 새 모빌리티 혁명을 알리는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