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앱 만들 수 있도록 지원
-구글, 루미나, 유니티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

볼보차가 새로운 서비스 및 자동차용 앱 개발을 위해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볼보차,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 구축

이노베이션 포털에서는 새로운 볼보차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하는 에뮬레이터, 확장형 차량 API, 라이다 데이터 세트, 3D 모델 리소스 및 시뮬레이터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노베이션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개발자원 중 하나인 에뮬레이터는 개발자가 자동차의 구글 플레이에 직접 앱을 설계하고, 개발, 테스트,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새로운 볼보차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해 개발자가 자신의 컴퓨터 상에서 차량 내에서 제공되는 시스템의 경험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차량 API는 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개발자 및 제3자가 API를 통해 충전 및 연료수준, 주행거리 등 자동차 대시보드 데이터에 접속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 및 데이터 자원은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라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글로벌 리더인 루미나와 듀크 대학 등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 세트도 포함된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자들이 고속 및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장거리 라이다 감지 관련 알고리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와 공동 개발한 볼보의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의 고해상도 3D 제품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유니티는 게임 개발자부터 아티스트, 건축가, 영화 제작자 및 자동차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헨릭 그린 볼보차 최고 기술 책임자는 "다양한 개발자원을 공개해 회사 안팎의 개발자를 지원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 중 최고인 기업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