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탄소중립 구현 계획

GM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GM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구현하기에 앞서 내연기관을 다루지 않을 계획이다. 2030년까지 미국 내 공장, 대리점 등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을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데인 파커 GM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15년간의 회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GM이 이번에 밝힌 내연기관 배제 계획은 내연기관 수익이 절대적인 회사의 기존 전략과 상반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GM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250만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2만대에 불과하다. 매출 역시 내연기관에서 98%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GM, 2035년부터 내연기관 안 만든다

업계는 GM이 전기차로 방향을 튼 배경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을 꼽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M의 전략 발표 하루 전인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내 새로운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중단하고 화석연료 보조금을 줄인다는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엔 연방 소유의 차를 미국산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내용도 포함한다. 때문에 GM이 굳이 내연기관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한편, GM은 전기차,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270억달러(한화 약 30조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30종의 새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