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ℓ 디젤만 출시, 2.5ℓ 가솔린은 하반기, 전동화는 내년쯤

현대자동차가 부분변경 싼타페에 2.2ℓ 디젤만 얹어 출시했다. 인증이 미뤄진 2.5ℓ 가솔린 터보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지만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30일 현대차가 온라인 언박싱을 통해 3세대 플랫폼으로 거듭난 부분변경 싼타페를 내놨다. 신형은 차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크게 수정하고 차체 크기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길이는 기존보다 15㎜ 늘었으며 실내 구조를 개선해 2열 레그룸은 34㎜ 증가했다. 적재공간도 9ℓ 큰 634ℓ에 달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동력계 변화는 크지 않았다. 당초 현대차는 2.0ℓ과 2.2ℓ 디젤, 2.0ℓ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 싼타페 엔진 구성을 2.2ℓ 디젤과 2.5ℓ 가솔린 터보, 1.6ℓ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최근 수요가 떨어진 디젤 의존도를 낮추고 가솔린과 전동화 시스템에 힘을 줄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막상 7월부터 판매되는 차종은 2.2ℓ 디젤이 유일하다. 2.5ℓ 가솔린 터보 역시 인증 문제로 하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연내 출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이 틀어진 것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차 기준 미달 사태의 영향이 컸다. 기아차 쏘렌토가 정부의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만3,000대 계약분을 인도하는 상황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효율 개선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기술적 혹은 전략적으로도 상충하는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 두 차종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00㏄ 미만 배기량을 기준으로 복합효율이 15.8㎞/ℓ 이상이어야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대상이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ℓ로 출시됐다. 따라서 업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 물량이 소화된 이후 싼타페와 쏘렌토의 효율 개선 버전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 결국 하이브리드 없이 출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당초 현대차는 싼타페 디젤을 국내에, 하이브리드는 해외에 주력할 전략이었으나 최근 해외 판매가 주춤하면서 크게 서두를 것 없다고 봤을 수 있다"면서도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효율을 개선한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조기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벤츠코리아, 보조금 받는 EQC 400 4매틱 프리미엄 출시
▶ 현대·기아차, 상용개발담당에 마틴 자일링어 임명
▶ [롱텀 시승①]업무용 차로 K5 LPG를 뽑다
▶ 제네바 모터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 열린다
▶ 벤츠 AMG 판매 급증, 전용 전시장 세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