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내수 판매 8년만에 최대폭 하락
-신종 코로나 여파로 100만대 이상 생산 차질 전망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지난 1월 중국 내수 자동차 판매가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승용차협회(PCA)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내수 승용판매는 전월 대비 22% 감소한 171만대로 집계됐다. 소매 판매는 20% 하락한 161만대며,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8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2월에는 이보다 더 큰 30% 이상 판매가 떨어질 것이라는 게 PCA의 전망이다.

코로나19 쇼크, 중국 1월 車 판매 8년 만에 최저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부터 3년 연속 내수 판매가 감소세에 놓여있는 상태다. 지난 2018년에는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이어 경기 둔화와 중미 무역 갈등에 따라 지난해 역시 부진했다. 여기에 이번 코로나19 여파까지 맞게 되며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게 됐다.

PCA 측은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1월과 같은 소매 판매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록 최악의 실적이 나왔다"며 "오는 4월부터 바이러스 여파가 미미해진다는 가정하에 올해 연간 판매는 전년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는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군의 생산지가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 및 인접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판매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정부가 보조금 축소정책을 시행 중이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 감소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자동차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내 현지 183개 자동차 생산 기지 중 단 59개만 생산이 재개된 상태다. CAAM은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총 100만대에 달하는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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