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실적 공개 어렵지만 내수 견인 자신"
-"판매 잠식없이 기존 제품군과 동반 판매 상승 기대"


한국지엠이 전략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수출뿐 아니라 지난해 부진한 내수 실적 만회에 본격 나선다. 국내 생산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책정과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내수를 이끌 볼륨 제품으로 내세운 것. 다만 기존 제품군 간의 판매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회사측은 동반 판매 상승을 자신했다.

1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정부와 산업은행, 한국지엠이 함께 발표한 미래계획의 핵심 제품으로 부평공장에서 생산, 국내 판매와 수출이 동시에 이뤄진다.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C세그먼트 SUV로 업계에서 경쟁차로 지목하고 있는 기아차 셀토스보다 큰 차체를 가졌음에도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 1,995만~2,620만원으로 책정하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와 간섭 없을 것"


가격뿐 아니라 기존 쉐보레 국내 판매 제품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상품 구성으로 회사는 내수에서의 판매 증진을 자신했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7만6,471대를 판매하며 국내 완성 5개사 중 5위를 기록했으며 수입사인 벤츠코리아의 판매에도 뒤지는 성적표를 받아야했다.

이 날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한국지엠 임원진은 이 같은 우려를 동시에 일축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2018년 발표한 15개 신차 계획 중 7번째 제품으로 우리의 계획은 신차를 출시하며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재고하는 것이며 판매 잠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기존 트랙스와 이쿼녹스의 경우 내수에 충분한 공간(수요)을 확보하고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저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와 간섭 없을 것"


더불어 일각에선 최근 쉐보레 수입 제품군의 가격 경쟁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톨레도 부사장은 "국내 제품군에 이상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최근 선보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 역시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에 대해서 항상 진중한 자세를 갖고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익성에 있어 굉장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볼트 EV를 이을 전동화 제품군 도입에 대해서는 글로벌 GM의 정책에 따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젬 사장은 "GM이 앞서 2023년까지 20개 전동화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한 만큼 글로벌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며, 본사가 한국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품을 한국시장에 적극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사전 계약에 돌입한 트레일블레이저는 부평 1공장에서 생산된다. 소비자 인도는 2월부터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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