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새해 들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 테슬라는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증시 마감 후 시가총액이 813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포드가 1999년 기록한 미국 자동차 업계 최고 시총 808억1천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어 7일에도 3.9% 급등한 469.06달러로 마감, 올해 들어서만 무려 12%나 올랐다. 이날 시총은 845억5천만달러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앞서 이미 GM과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의 시총을 뛰어넘었다. 테슬라는 그러나 도요타와 폴크스바겐의 지난 7일 종가 기준 시총인 2천317억달러와 980억5천만달러에는 못 미치고 있다.

테슬라의 도약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진화를 알리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선견지명이 있다고 본다. 테슬라는 작년 3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머스크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아직 여러 장애에 직면했다. 연간 실적이 이익으로 돌아서지 못했고 특히 중국 등 해외에서 사업의 성패가 걸려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는 변덕이 심하다. 2018년 12월3일부터 작년 6월3일 사이에 주가가 반토막이 난 후 다시 2배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날 자사의 첫 해외 공장인 상하이의 기가팩토리에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모델 Y의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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