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트래버스, 9월 초 출시 확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함께 라인업 교체 가속화


쉐보레가 대형 SUV인 트래버스를 올 가을 공식 출시한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슈퍼 SUV"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트래버스 출시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젬 사장은 "트래버스 출시 시기를 9월 초로 잡았다"며 "SUV 세그먼트가 쉐보레 라인업의 주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픽업트럭인 콜로라도 역시 트래버스와 비슷한 시기인 8월 말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래버스는 상용차를 제외한 국내 공식 판매 중인 SUV 중 가장 긴 5,189㎜의 길이와 3m가 넘는 휠베이스,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1㎜의 3열 무릎 공간을 가졌다. 이에 회사는 크기와 넉넉한 공간을 강점으로 내세워 슈퍼(Super) SUV를 뜻하는 'SSUV'를 컨셉트로 정하고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슈퍼 SUV"

경쟁 차종은 국산 대형 SUV가 아닌 수입 준대형 SUV로 가닥을 잡았다. 수입 판매의 장점을 내세워 '수입차' 이미지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의 일환으로 쉐보레는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꼽은 포드 익스플로러를 꼽고 포드보다 신차를 먼저 투입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6세대 익스플로러가 10월에 등장하는 만큼 그보다 약 한달 정도 먼저 선보여 신차효과를 가져가겠다는 판단이다.

한편, 쉐보레는 트래버스에 이어 하반기 연이은 신차 출시로 손익분기를 맞추고 내년 상반기 나올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흑자 전환까지 노리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풀사이즈 SUV 타호를 갖고 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전체적인 판매 세그먼트 재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슈퍼 SUV"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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