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기아차 사내이사에도 선임

-기아차 경영 영향력 갖춰
-내주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도 선임될 듯

기아자동차가 15일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차 총괄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2009년부터 기아차 기타비상무이사직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기아차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과 권한, 대표이사로 취임할 자격을 얻게 됐다.

이밖에 기아차는 주우경 기아차 재경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남상구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도 사외이사·감사위원장으로 재선임했다.

한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이달 22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