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신차·신기술 출품이 관건
-유사전시회 난립 막고 종합전시회로 통합해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전시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를 열고 서울모터쇼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미나는 2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모터쇼 발전을 위해 신차·신기술 경연장, B2B 및 B2C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이 이뤄졌다. 세미나에서는 송성수 한국전시산업발전연구원장이 '국내전시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배충식 KAIST 교수는 'CES 사례를 통해 바라본 첨단기술·산업동향과 모터쇼의 의미'를 발표했으며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를 발표한 송 원장은 국내 전시회의 문제점으로 지속되는 대형 전시회 성장 정체와 전시주최자들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 국내 전시회가 국제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이와 함께 유사 전시회의 과다 개최와 지방전시회 난립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전시회로 통합해 국내 전시회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송 원장은 B2C 전시회는 참가자간 교류행사 강화, 질좋은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전시회의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제품위주로 전시를 했던 독일의 Cebit은 소멸하고 신제품, 신기술 위주의 CES(미국)와 MWC(스페인)가 성공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를 발표한 배 교수는 CES가 성공한 요인으로 신기술, 신제품 발표와 도시 전체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특히 서울모터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CES처럼 예약제 업체중심의 B2B, 영업점 수준의 B2C가 조화를 이뤄야 하며 컨퍼런스, 포럼, 전시장 투어프로그램 도입 등의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배 교수는 매년 신차와 신기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종합 전시회와 신기술 전시회를 번갈아 가면서 개최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참가업체들의 이벤트 개최와 다양한 기념품 제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모터쇼 경쟁력 찾는 세미나 열어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2019 서울모터쇼에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선,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서울모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오는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쌍용차 코란도, "주력 차종으로 선다"
▶ 포르쉐, E-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라이프치히 낙점
▶ 국토부, 자율주행 시험장 3개월 무료 개방
▶ 푸조, 북미 재진출...한국도 가솔린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