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디젤의 대안 'FH LNG 트럭' 공개

-최대 20% CO2 저감효과, 디젤의 대안으로 주목
-기존 트럭과 동등한 주행성능, 안전성 및 연료 효율성 제공

볼보트럭이 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코리아 트럭쇼 2018'에서 아시아 최초로 'FH LNG' 트럭을 공개했다.


FH LNG 트럭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G13C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 볼보 아이쉬프트(I-Shift)를 탑재햇다.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며 디젤차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 성능은 최고 460마력, 최대 약 235㎏·m로 기존 볼보 디젤 트럭과 동등한 수준이다. 효율 역시 디젤과 동일하며 기존에 존재하는 가스 엔진 대비 15~25%가량 향상됐다.

현존하는 가솔린 엔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오토(Otto) 사이클 엔진 대신 디젤 사이클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스를 동력으로 구동한다. 오토 엔진에서는 스파크 점화 장치를 사용하는데 동력, 토크 및 안정성에 한계가 있는 반면, 디젤 사이클 엔진은 직접 분사 방식을 사용하고 가열 압축을 통해 점화함으로써 더욱 높은 마력과 토크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볼보트럭의 설명이다.



고중량의 화물 운송 작업을 위해, 연료탱크는 4에서 10바 압력의, -140 에서 -125℃의 LNG가스로 채워진다. 연료탱크는 트럭이 최대 1,000㎞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의 LNG주입 용량을 확보했으며 LNG 재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디젤 주유 시간과 동일하다.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날 상품기획 총괄이사는 "디젤의 대안으로서 천연가스가 즉각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오고 향후 최소 20~30년간의 장기적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 디젤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볼보 FH LNG 트럭을 개발했다"고 말했했다.

국내 출시는 국내 LNG 충전 인프라 확대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송도=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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