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CTS-V와 ATS-V, 북미서 단종설 '솔솔'
-CT6-V 등 신규 라인업 강화 움직임 포착

캐딜락이 고성능 브랜드 'V'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주력 차종을 포함한 대부분의 라인업을 개편하며 첨단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캐딜락, 고성능 브랜드 'V' 배지 확대한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캐딜락이 ATS-V와 CTS-V의 생산을 올해 말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에 대해 내년에도 두 차의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수 년 내 다른 라인업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을 부정하진 않았다. 세단 라인업 세분화 전략에 따라 시장에 공개될 CT4와 CT5에 고성능 V가 추가되고, 외관 파츠 등 일부 튜닝이 더해진 V 스포트도 출시될 전망이다.
캐딜락, 고성능 브랜드 'V' 배지 확대한다

더불어 일반형과 고성능 사이에 위치한 CT6 V 스포트가 CT6-V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부터 더 많은 'V' 버전이 시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캐딜락 최초의 SUV 고성능 라인업의 등장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다.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중형 SUV XT5를 비롯해소형 SUV XT4, 한 급 위의 차로 분류되는 XT6 등 역시 'V' 배지를 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는 최근 고급 브랜드의 SUV/크로스오버 부문 강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캐딜락의 라인업 변화는 이미 예견됐다. 우선 ATS가 CT4로 이름을 바꾸고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등이 득세하는 준중형 럭셔리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서다. CT5는 2019년 완전변경을 거쳐 CTS를 대체한다. 플래그십의 자리는 2021년 출시 예정인 CT8이 맡는다. 라인업 정리와 함께 고성능 부문 역시 '교통정리'가 필요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캐딜락, 고성능 브랜드 'V' 배지 확대한다

국내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캐딜락 공식 수입사 지엠코리아는 올해 7월 캐딜락코리아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내년부터 적극적인 신차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19년 준대형 SUV인 XT6를 시작으로 준중형급 SUV XT4 등을 추가, 한국 시장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브랜드마다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캐딜락이 고성능 부문을 확장하는 건 고급 브랜드로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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