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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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과학기술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 TV 광고시리즈 세 번째 편을 내놔 화제다. 앞서 ‘노벨 프로젝트 캠페인’과 ‘주니어 공학교실’ 광고를 내보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엔 자동차 신기술을 통해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엄마의 마음’과 ‘아빠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자동차 과학기술에 대한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광고를 통해 조만간 상용화할 자동차 속 첨단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엄마의 마음’ 광고 편에선 ‘엄마가 되면 세상 모든 것들이 위험해 보입니다. 자동차만큼은 그래선 안 되겠죠?’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운전자의 시각으로 장면이 바뀐다. 한 여자 어린이가 강아지를 쫓아 갑자기 골목길에서 뛰어 나오고, 이때 보행자 인식 긴급 제동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차가 안전하게 멈춘다.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과학’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광고가 마무리된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광고는 20초 분량에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과 첨단 과학기술을 적절히 연결해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빠의 마음’ 편에선 한밤중에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가도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상향등 빛의 방향과 범위를 조절해주는 ‘스마트 라이트’를 소재로 하고 있다.

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은 “소비자들은 직접 접하지 않는 자동차 부품회사지만 아이들의 꿈과 호기심을 키워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일정한 역할과 관계를 설정하는 광고나 마케팅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