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자동차 리콜 대수가 3750만 대에 달해 한 해 기준 리콜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8일(현지시간) 올 1~6월까지 미국에서 리콜 조치된 차량이 2004년 308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중 GM(제너럴모터스)의 리콜 대수가 전체 3분의 2를 차지했다.

GM은 13명의 사상자를 낸 점화스위치 부품 결함으로 지난 2월 259만 대 리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세계 2900만 대 차량을 리콜했다. GM의 올해 누적 리콜 대수는 2001년 포드의 2330만 대를 뛰어넘었다.

미국 내 차량 리콜은 일본 에어백 제조사 다카타의 에어백 모듈부품의 결함 조사가 끝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선 올들어 지난달까지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승용차가 810만 대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