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공,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서 브라질 공장(HMB) 준공식을 갖고 ‘브라질 생산 시대’를 선언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브라질 공장 가동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며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5000여개에 이르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부품업체를 적극 육성하는 등 브라질 자동차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은 축사를 통해 “현대차 브라질 공장 준공식은 기업과 주정부의 협력 및 융합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며 “세계적 기업인 현대차가 이곳에 공장을 건설하고, 지역사회의 포옹을 받으며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브라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연간 생산능력 15만대의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현대차의 남미지역 첫 번째 공장이다.

피라시카바(브라질)=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