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조원을 투자하고 2~3종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사진)은 25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미래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의 생산량이 2002년 37만대에서 지난해 205만대로 5배 증가했고 직원 수도 8300명에서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한국 경제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며 “올해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한국GM이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호샤 사장은 연간 1조원 이상을 신차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설비 등에 투자해 글로벌 GM의 경차, 소형차 개발기지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2013년 스파크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GM의 새로운 히트상품인 소형 SUV 트랙스도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등 매년 2~3종의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를 내년 말까지 두 배로 확충하고 인천시 서구의 ‘청라 프루빙그라운드(주행시험장) 내 차량 테스트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공장 건물 지붕공간을 활용해 총 6만4000㎡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과 청정에너지 생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