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알티마 1호차 출고 돌입…"공격적인 판매 나설 것"

신형 알티마가 도요타 캠리의 아성을 깰 수 있을까.

지난 17일 공식 출시된 닛산의 중형 세단 '뉴 알티마'가 주문 물량만 500대를 돌파했다. 한국닛산이 판매 목표로 내건 월 300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일본 브랜드 세단의 국내 최강자인 캠리의 판매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닛산은 뉴 알티마가 출시 이후 500명의 대기 고객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기 고객에는 실제로 신차를 주문한 고객뿐만 아니라 차를 사기 위해 시승을 요청한 고객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 1~9월까지 4234대(월 평균 470대)가 팔린 캠리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형 알티마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전날 한국닛산은 뉴 알티마 1호차를 출고했다. 주인공은 40대 자영업자 정황희 씨. 정 씨는 "수입 패밀리 세단을 찾던 중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뉴 알티마에게 눈길이 갔다"며 "업그레이드 된 인테리어와 편안한 승차감에 연비까지 좋아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 알티마는 내·외관을 비롯해 파워트레인 및 연비가 전면 개선된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신규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CVT) 탑재해 부드러운 주행 가속감과 높은 연비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 저중력 시트를 장착해 운전자 피로를 줄이는 기능도 추가했다.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3350만~3750만 원.

한국닛산 관계자는 "신형 알티마에 대한 초반 고객 반응이 좋다"며 "서울뿐 아니라 지방 판매점에서도 시승 요청과 차량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