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이 지난 7월 유럽에 투입된 이후 현지에서 급성장세를 기록,유럽 공략의 '효자 차종'으로 떠올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투싼은 유럽 판매를 시작한 첫 달인 7월 현지에서 9백30대가 팔린데 이어 8월 2천1백11대,지난달 4천5백9대 등 월별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부동의 2,3위를 지켜왔던 라비타(수출명 매트릭스)와 싼타페를 제치고 클릭(8천3백95대)에 이어 현대차 모델 중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차는 콤팩트한 크기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유럽 현지 고객의 입맛에 들어맞으면서 투싼이 클릭과 함께 현대차 유럽 판매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지 출고대기일도 판매 초기 3개월에서 최근 들어 4개월로 늘어나는 등 딜러들의 추가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투싼의 연간 유럽 판매목표를 올해의 경우 당초 1만5천대에서 3만5천대로,내년에는 4만5천대에서 7만대로 각각 크게 늘려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투싼을 지난 3월 유럽 누계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클릭에 이은 제2의 유럽 전략 차종으로 키워 유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내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