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의 가장 큰 목적은 안전하고 신속하게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발전을 거듭하여 각종 첨단 안전장치가 선보이고 있지만 결국 최고의 안전장치는 운전자 본인이다.

운전을 오래 하다 보면 나름대로 노하우도 축적되어 자신만의 운전방식을 과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올바른 운전요령을 파악하고 있는 운전자는 드물다.

본인은 이번 코너를 통해 15년간의 레이서로서 활동하면서 경험한 테크닉중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가장 기초적인 운전기술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싶다.

운전의 시작은 일단 시동을 거는 것에서 시작한다.

단지 시동을 건 후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이 운전의 시작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의 일련과정에도 요령이 있고 원칙이 있다.

드라이빙 포지션,출발,가속,정지,코너링 등의 기본원칙은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다.

이것을 실제 주행에 적용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며 또 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능력이 요구된다.

성격이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보다 빨리 달려려 하는데 단지 빠르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운전기술이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빨리 달린다는 것에는 그만큼 책임과 대응이 뒤따라야하기 때문이다.

일단 달리기 위해서는 멈출 수 있는 능력도 뒤따라야 한다.

자신의 속도를 제어할 수 있어야 안전운전이 가능해진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안전이 우선된 드라이빙 테크닉을 구사하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운전자다.

매일 다니는 길,자주 접하는 환경이라도 주변상황이나 느낌이 매일 똑같은 수만은 없기때문이다.

운전이 잘 되는 날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돼 불안한 날도 있게 마련이다.

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에 맞는 정확한 주행기술이 정립돼있지 않기때문이다.

핸들링과 액셀워크 브레이킹 기어변속방법 등이 모두 조화를 이뤄야 훌륭한 운전이 된다.

우선 자신이 늘 다니는 코스부터 시작해서 새로 접하는 도로에서 그 생김새를 파악하고 어떤 방법으로 운전해야 한다는 원칙과 요령을 정립한다면 훨씬 부드럽고 기분좋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