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악화에 자원생산성도 감소…내년 해수부 재생사업 공모 도전
"천수만·가로림만을 청정어장으로…" 충남도, 기초조사 착수
충남도가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청정어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초조사에 나선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수만과 가로림만 해역은 대규모 매립과 연안 개발 등 영향으로 수질이 악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자원 생산성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천수만 해역의 경우 평시에는 수질 지수 3등급(보통) 이하이나, 육지의 담수를 방류할 경우 안쪽 수질 지수는 모두 5등급(나쁨)으로 변한다.

도는 기초 조사를 통해 해역별 현황과 해양환경 특성, 양식 어장 환경 문제 등을 파악하고 폐기물 처리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청정어장 재생 사업'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육상에서 오는 쓰레기와 장기간 양식으로 발생한 오염퇴적물로 인해 개별어장의 정화 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이 어려운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지방비 25억원)이 투입된다.

도에서는 지난해 태안군 근소만 해역이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초 조사를 통해 생산성이 저하된 만 해역의 어장환경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