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 소각' 안건 등
DB하이텍 주총서 소액주주연대 주주제안 안건 부결
DB하이텍의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의 제안 안건이 부결됐다.

DB하이텍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 권한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이 각각 부결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만으로도 자사주 소각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재 DB하이텍은 자사주를 6.14% 보유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자사주 비중을 15%까지 확대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포함한 주주 친화 정책을 작년 말 발표한 바 있다.

또 소액주주연대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한승엽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으나, 이 선임안 역시 부결됐다.

주주제안이 아닌 안건 중에서는 이사 수 조정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부결됐다.

그 외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를 위한 정관 변경, 배당절차 선진화를 위한 정관 변경 등 다른 주총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사모펀드 KCGI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이사의 선임안도 가결됐다.

KCGI는 작년 3월 DB하이텍 지분 7.05%를 취득해 주주활동에 나선 이후 같은 해 12월 DB그룹 지주사격인 DB아이엔씨(DB Inc.)에 지분 5.6%를 매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