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제주, 불붙은 총선 선거운동…"13일간 열전 표심 잡아라"
각 후보는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아침 일찍부터 편의점·경로당을 방문하거나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거리 인사를 하는 등 여의도 입성을 위한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일부 후보는 충혼묘지와 4·3유적지 등을 참배하며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오전 4시 40분 버스운전노동자와의 인사를 시작으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유세차량과 운동원을 동원해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이호동 인근 편의점부터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신광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제주, 불붙은 총선 선거운동…"13일간 열전 표심 잡아라"
제주시을 선거구의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오전 7시30분 옛 세무서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한 뒤 이도2동과 일도2동을 돌며 거리 인사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도 비슷한 시각 비슷한 장소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어 일도1동과 건입동 일대 게릴라 유세를 하며 유권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인제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겸한 첫 유세를 펼친 데 이어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정책협약식, 사회복지시설 순회 등 활동 보폭을 넓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나라 최남단 선거구인 서귀포시에서도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제주, 불붙은 총선 선거운동…"13일간 열전 표심 잡아라"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오전 7시 30분 서귀포 중앙로터리(1호광장)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하며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어 충혼묘지와 정방폭포 4·3희생자 위령공간, 남영호 위령탑을 방문해 참배하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오전 4시 40분 강창학공원에서 환경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태평공원 인력사무소, 수협공판장, 매일올레시장, 중앙로터리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표몰이를 했다.

대부분 후보는 이날 저녁 각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구별 주요 장소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를 상대로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