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집단에 나라 계속 맡길 수 없어"…'정권 심판론' 역설
용산역서 선대위 출정식…임종석과 함께 중·성동갑 지지 유세
이재명, 출마지 계양을서 선거운동 시작…서울 격전지도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계양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외쳤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유화하고,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부패 집단에,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민주적 집단에 나라를 계속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또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권력의 주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미래와 희망이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에 관한 무관심은 중립처럼 보여도 그것은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주인을 배신하는 잘못된 일꾼들에게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만큼 대통령실이 있는 상징적 장소인 서울 용산에서 선대위의 출정을 알리는 것이다.

출정식 후에는 서울 내 격전지를 찾는다.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지지 유세에는 이 지역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서 배제(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함께한다.

이후 동작을과 동작갑을 차례로 방문해 류삼영 후보와 김병기 후보 지지 유세를 벌인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과 13일, 26일에도 동작을 찾은 바 있다.

이후 이 대표는 다시 인천으로 이동해 부평역에서 열리는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 참석하고, 계양구로 돌아가 퇴근 인사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