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까지 목∼일요일 진행…전통 문양 조명 비추는 '꽃길' 선보여
봄밤 창덕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내달 11일부터 '달빛기행'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경내를 거닐며 우리 궁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 11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창덕궁은 자연과 궁궐 건축이 조화를 이루며 '가장 한국적인 궁'이라 평가받는 문화유산이다.

가장 오래된 궁궐 정문인 돈화문, 신하들의 하례식이 열리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인정전 등 여러 건물이 있으며 왕가의 휴식과 산책을 위한 후원이 조성돼 있다.

봄밤 창덕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내달 11일부터 '달빛기행'
올해로 15년째 열리는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창덕궁의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돈화문을 출발해 약 1시간 50분 동안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 부용지, 애련정과 애련지, 연경당 등 창덕궁 내 주요 건물을 둘러본다.

낙선재 후원의 상량정과 연경당에서는 전통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서는 후원 숲길 부근에 조명 장치를 새로 설치해 전통 문양 조명이 드리워진 '꽃길'을 거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봄밤 창덕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내달 11일부터 '달빛기행'
달빛기행 행사는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차 예매는 이달 28일 오후 4시부터, 2차 예매는 4월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이며, 1인당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행사는 4월 27∼28일, 5월 2∼3일 나흘간 열린다.

유료 관람.
봄밤 창덕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내달 11일부터 '달빛기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