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의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박덕흠 허위사실공표 혐의 고발
민주당은 박 후보가 지난 25일 진행된 TV토론에서 민주당 이재한 후보로부터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에서 ARS여론조사 장비를 운용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도, 그런 적도 없다'고 허위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지출 보고서를 보면 2014년 ARS장비를 구입했고 3년여간 여론조사 녹음비 등을 지출한 근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련 박 후보는 "당시 질문이 최근 언론사 6곳서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와의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처럼 들려 부인한 것"이라며 "뒤늦게 비서관을 통해 여론조사 장비를 렌탈하거나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이 장비 설치가 가능했으며, 이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의뢰받은 기관·단체만 여론조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