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소산업위원회 첫 회의…청정수소 공급 체계 구축 등 나서

경기 용인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구성한 '수소산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수소 자족도시로 도약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 보고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용인시, '수소 자족도시' 추진…마스터플랜 용역 착수
수소산업위원회는 수소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시의 주요 시책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로, 황준기 제2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관내 연구기관과 수소 전문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내 수소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하는 고등기술연구원은 착수 보고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 체계 구축 방안과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고등기술연구원은 지난 1월 용인시와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교육, 컨설팅, 연구 등에 협력해왔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연구원 250여명을 보유한 민간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100여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시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경기도 주관 '2023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컨소시엄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50억원을 활용해 용인에코타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하는 방식인 수소 혼소 발전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황준기 수소산업위원장은 "미래에 필연적인 수소산업 육성에 관해 제대로 된 길을 가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앞으로 용인시의 수소산업이 좋은 궤도에 접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