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롯데 반즈, 나란히 1실점 호투에도 '빈손'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두 왼손 투수가 나란히 1점만 준 호투에도 빈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롯데 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1실점 했다.

반즈도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역투하다가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강판했다.

2회 2사 1, 2루와 3회 2사 2, 3루 실점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5회 원아웃을 잡고 정훈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주고 공 90개를 던진 뒤 배턴을 임기영에게 넘겼다.

임기영은 첫 타자 대타 나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자초하고서 박승욱의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양현종의 자책점이 0에서 1로 바뀐 순간이었다.

임기영은 대타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추가로 점수를 주진 않았다.

KIA 양현종·롯데 반즈, 나란히 1실점 호투에도 '빈손'
1점의 우위를 안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최형우에게 몸쪽에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1점 홈런을 내주고 쓴맛을 다셨다.

아내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국외에서 치른 롯데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김해 상동 구장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려 선발 순서도 세 번째로 밀린 반즈는 산발 4안타로 KIA 타선을 막고 특별한 고비 없이 시즌 첫 등판을 성공리에 마쳤다.

두 팀은 7회 현재 1-1로 맞서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