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문제 발생 시 김민규·박신지 염두"
두산 알칸타라·브랜든, 큰 부상 아니다…"다음 선발 등판 가능"
개막 2연전에서 통증을 호소하고 조기 강판한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알칸타라는 오늘 캐치볼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이라면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서 등판할 수 있다"며 "다만 문제가 생긴다면 (대체 선발 선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66개였다.

이튿날 열린 NC전에선 브랜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는 72구만 던진 뒤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왼쪽 등 근육 통증으로 등판 일정을 마쳤다.

알칸타라와 와델은 올 시즌 두산의 원투 펀치를 맡아야 할 핵심 투수들이다.

두 선수가 한꺼번에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두산은 시즌 초반 최악의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와 와델의 몸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일단 김민규와 박신지를 (대체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다"며 "첫 번째 후보는 김민규"라고 말했다.

이영하의 선발 투입 여부에 관해선 "중간에서 쓸 예정"이라며 "롱릴리프의 역할도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