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안함 음모론 후보들 대거 공천, 통탄할 일"
與 "천안함 폭침 부정했던 野 후보들, 국민 대표될 자격 없어"
국민의힘은 천안함 피격 14주기인 26일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가운데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던 인사들이 있다며 "북한의 소행을 부정하고 영웅들의 희생을 폄하한 인사들은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 "북한의 소행이라는 말 한마디는커녕 오히려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던 이들이 22대 국회에 입성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선체 결함설'을 주장한 인천 부평을 박선원 후보부터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라는 인천 부평갑 노종면 후보, '천안함 음모론'에 동조한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까지 천안함 용사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으냐"고 꼬집었다.

이어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라며 반인륜적 막말까지 퍼부은 민주당 수석대변인 경기 화성병 권칠승 후보, 이를 옹호하며 '군인이라면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고 한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후보는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없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공보단장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헌신으로 지켜낸 호국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14년 전 오늘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천안함 피격 14주기,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며 "목숨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그 숭고한 희생의 가치를 지켜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개혁신당 이유원 선대위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직도 채 마르지 않는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심지어 이번 총선에 과거 천안함 음모론 발언을 한 후보들이 대거 공천돼 국민의 표를 구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조한기·노종면·박선원·장경태 후보를 거론, "이런 막말 후보들이 과연 천안함 용사들 유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우리 55만 현역 군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 나라의 안보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