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천 복원사업, 英 '그린월드어워즈' 은상 수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 시상식에서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지속가능분야 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특히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 수상자 중 최고를 선정하는 만큼 권위 있는 상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난해 그린애플어워즈에서 금상을 받으며 이번 대회의 수상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시상을 진행한 로저 월렌스 대표는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환경친화적인 생태식물 식재를 통해 지속적이고 유지관리가 가능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훌륭한 사례"라고 소개했다고 구는 전했다.

서초구의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인 이 사업은 2022년 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등 하천 생태에 적합한 식물 식재를 통해 토양 지지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연 스스로 회복을 도왔다.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보존해 야생조류와 곤충 보금자리를 조성하면서 양재천 수질이 개선되고 잉어, 학, 청둥오리 등이 서식하는 환경이 됐다.

전성수 구청장은 "우리 구의 친환경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재천을 자생력을 갖춘 생태형 하천으로 가꾸고 주민들이 자연과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양재천 복원사업, 英 '그린월드어워즈' 은상 수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