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바이오 생명'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경주 SMR 기본 협약 준비
경북 국가산단 3곳 조성 속도…'울진 원자력수소' 입주기업 협약
경북도가 울진과 안동, 경주에 들어서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은 기업 수요를 확보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면제될 예정이고 안동 바이오 생명과 경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기본 협약을 준비 중이다.

도는 지난 2월 14일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울진 산단의 예타 면제 추진의 후속 조치로 2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LH, 울진군, 기업대표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업은 GS건설, GS에너지, 삼성이앤에이, 롯데케미칼, 효성중공업, BHI이다.

입주 협약은 예타 면제 추진의 선결과제인 기업 수요 확정을 위한 것으로 다음 달 국무회의 상정·의결을 거쳐 5월 LH가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한다.

예타 면제가 통과하면 보통 7개월 걸리는 조사 기간이 필요 없어 올해 안에 국토부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렇게 되면 당초 목표 2025년 말 착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은 2030년까지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3천700억원을 들여 152만㎡(4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울진 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열과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하게 된다.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인 LH와 기본 협약 체결을 한 데 이어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앞두고 현재 LH 경영 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경주 SMR 국가산단도 오는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LH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국가산단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게 국토부와 LH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한다"며 "입주기업에 최상의 기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과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