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권 교보證 대표, 3연임 성공…"종투사 진입 속도"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3연임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며 이석기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

박대표는 2020년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올렸다. 그 다음해는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달성해 1년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작년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PF 부진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증권사 중 연간 실적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 취임전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원에서 2023년 1조 8,773억원으로 4년 동안 무려 95%가 증가했다.그 결과 같은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155.7%, 순자본비율은 434.9%→830.4%로 크게 상승하며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추진 중"이라며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투자해 미래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실천중이다.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유지중이며 작년부터는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도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